국내여행/나들이

당일치기 춘천여행 후기 2탄(feat. 가평 휴게소, 닭갈비 맛집)

Toto_Tada 2021. 10. 1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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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당일치기 춘천 여행 1편에 이어서 2탄을 시작~!!

 

 

제가 팥이 들어간 빵이나 떡을 굉장히

좋아하는 으르신 입맛을 가지고 있어

호두과자를 굉장히 좋아해요!

 

전국에 있는 호두과자를 찾아서

먹을 정도로 좋아하는 과자 중 하나인데

그중에서도 호두과자의 고향 

천안에서 먹은 호두과자와

가평 휴게소에서 먹은 호두 잣 과자가 

가장 맛있는 곳이에요!

 

저의 맛있는 기준은 

빵이 두껍거나 퍽퍽하지 않고 

팥이 무르거나 너무 달지 않아야

하는 나름의 기준이 있거든요~!

 

 

제가 가평휴게소를 꼭 들려서

호두 잣 과자를 사는 이유는

입에 짝 붙는(?) 프랜차이즈의 

맛이 나지 않지만 그래도 

저 조건을 충족시키고 

그 맛을 꾸준히 유지하기 때문이었어요.

 

실제로 가평 휴게소 호두과자는 나이 드신 어른도

선물용으로 많이 팔리는 곳 중 하나였어요!

 

 

오랜만에 다시 찾은 이곳에

늘 사 먹던 호두과자를 오랜만에 

사 먹을 생각에 매우 들떠있는 나~!!

 

 

호두 잣 과자를 보고 처음에는

응? 주문을 기계로 할 수 있게 되었네

?? 포장지도 바뀌었구나...!

 

하는 느낌(여기서 뭔가 이상한 느낌을 느낌)

이 들었어요....

 

예전과 똑같이 뻥튀기도 팔고 있었어요.

 

 

호두 잣 과자-중 사이즈(6000원)

 

일단 줄을 서서 호두 잣 과자를 구매하고 앉을 곳을 찾은 뒤

 

 

 

한입 얌 하고 먹었는데...!!

...?

.....???

 

예전과 맛이 전혀 달라져 있더라고요?

 

예전에 가평 잣 호두과자는 일단 바삭한 느낌이

날 정도로 겉면을 바짝 구웠는데

이건 말랑한 식감에 바삭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잣의 양도 많이 줄었고

무엇보다도 안에 들어가는 팥이

예전에는 회색 빛이 도는 단 맛이 적은

통팥을 그대로 으깬 느낌이었는데

이 과자의 팥은 색이 진하고

마치 어딘가에서 먹어본

익숙한 팥맛이었어요.

 

너무 당황스러워서 

어떤 팥맛이더라...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파리바게트의 팥빵에 들어가는

그 익숙한 팥의 맛이 생각나더라고요!

 

가족 모두 호두 잣 과자의 맛이 변한걸 

금방 알아차렸고 심지어 할머니께서도

팥이 너무 달라지신 걸 말씀하셨어요..

너무 실망해서 딱 하나만 먹고(원래 한 봉지 다 먹음)

그대로 봉지에 싸서 가져왔어요...ㅜㅠㅠㅠ

 

 

집에 돌아와서 검색해보니 이런 기사가 있더라고요...!!

바로 가평 휴게소 경영 회사가 풀무원에서 SPC(삼립)으로 바뀌었다는 걸요!!

 

 

삼립 홈페이지

https://spcsamlip.co.kr/press-release/spc%EC%82%BC%EB%A6%BD-%EA%B0%80%ED%8F%89%ED%9C%B4%EA%B2%8C%EC%86%8C-%EB%B3%B8%EA%B2%A9-%EC%9A%B4%EC%98%81/

 

 

네이버 뉴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oid=277&aid=0004492415&sid1=001

 

 

2019년 9월부터 바꾸었는데 너무 오랜만에 갔나 봐요.

 

어쩐지 휴게소 안 무인결제기계에 SPC가 쓰여 있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이유였네요ㅠㅠㅠ

 

맛이 변해도 너무 변한 호두 잣 과자 하나에 

호들갑처럼 보일 수 있지만

호두과자를 천안까지 가서 사 먹을 정도로 

호두과자 덕후였던 저에게는 너무 큰 충격이었어요...

여기에서 더 이상 바삭하고 고소한

그 맛을 느낄 수 없다는 사실이 

슬프더라고요...

 

SPC사의 레시피가 나쁘다는 건 아니에요.

다만, 가평휴게소의 호두 잣 과자 맛을 맛보고

이 휴게소만의 호두과자 맛을 느꼈다면

이렇게 비슷한 팥의 맛이 느껴지게는

안 바꿨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개인적으로 삼립빵도 좋아하는데...

ㅠㅠㅠㅠ

복잡 미묘한 마음이 계속 들더라고요.

 

 

후.. 싱숭생숭한 마음을 뒤로하고...ㅠ

호두과자 왼쪽 코너에서 고소한 냄새를 풍겨

뭘까 하고 구경했는데요

 

 

여러 가지 곡물로 만든 강정을 팔고 있었어요.

 

 

메밀, 찹쌀, 보리, 검은깨, 현미, 호박씨, 검은콩 등등..!

 

 

뒤쪽에서는 딱딱한 강정을 자르는 소리가 들려요.

 

근데 시식하고 가시라는 친절한 판매자분의 

말에 바로 구매하는 사람이 있나요?

 

 

 

네, 있더라고요..!!

접니다요..!!

 

 

모둠 강정과 메밀 강정(각 10000원)

 

 

 

 집에 와서 풀러 본 강정 꾸러미들... 부스럭 부스럭

 

 

 

강정을 그릇에 놓아보기~

보기만 해도 고소고소..!

 

 

쌀강정- 가장 흰색이고 크지만 가장 딱딱한 강정

 

가장 안 쪼개지는 강정이어서

이 약하신 분들은 허연 놈을 조심하세요...

 

 

현미 강정-구수한 누룽지맛이 나는 강정

 

쌀보다 좀 더 부드러워요.

그래도 메밀보단 딱딱함!

 

 

메밀 강정-작고 동그란 메밀 튀밥이 잡곡과 섞여있다

 

가장 부드럽고 구수한 강정.

(할머니도 제일 좋아하심!)

그리고 가장 잘 팔리는 인기 만점 강정이에요!

만약 강정을 하나만 고르셔야 한다면 메밀 강정 강추해요~!

 

 

 

 

휴게소를 빠져나와 청평사 근처로 출발~!!

 

늦은 시간에 갔는데도 보트 타시는 분들 꽤 있었어요~!

타실 분들은 여기 소양호 모타보트에 연락해서

그날의 정확한 정보를 얻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걷다 보면 K간판의 기운이 느껴지는

옛날 건물이 먼저 나오고요~

(길쭉이 호떡 궁금했는데 정작

가게 근처로 가니 번데기를 팔고 있었...)

길쭉아 어디 있는 거니...

 

 

나중에 보면 새로 지은

현대적 느낌의 건물이 나와요.

 

 

 

새 건물에는 밑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어요.

카페가 있다는 간판을 봤는데

이쪽으로 내려가면 있을 듯한 그런 느낌...!

 

 

'다목적 소양'이라는 카페가 짠 하고 나옵니다.

아담한 가게이지만 크로플과 커피 등

꽤 많은 것들을 팔고 있었어요.

 

 

 

쫀득 바삭이라...!!

하지만 저는 맛있는 닭갈비를 먹을 생각에

잠시 고민하다 말았어요..!

크로플 굽는 냄새가 가득해요.

 

 

카페 안쪽에는 귀여운 핸드메이드 제품이 

가득 진열되어 있었어요.

텀블러, 목걸이, 핸드폰 케이스, 드라이플라워, 향수 등등

종류도 참 다양했어요.

 

 

정말 탐났던 도넛 수세미..!!

너무 귀엽지 않나요...??

 

근데 설거지할 때마다 

도넛 먹고 싶어 질게 분명해서

두고 왔답니다...

 

 

핸드메이드 비누와 스티커도 있었어요!

 

 

핸드 메이드 팸플릿

 

여기서 판매하는

핸드메이드 제품들은 이 지역 청년들이

창업공간을 통해 자신들의 상품을 

홍보 및 판매하는 물건들이었어요!

 

지금 카페가 있는 이 건물들이 

그 청년창업공간 사무실인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의 아이디어와

핸드메이드 제품을 구경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계속 걷다 보면 계속해서 멋진 풍경이 나와요.

지루하지 않고 날씨도 선선해서

걸으면서 경치 보기 정말 좋은 곳이에요!

 

저 붉은색으로 길 위에 칠해진 곳은

무엇을 위해 만들어진 건지 모르겠어요...

관광을 위한 걸까요..??

 

 

이 풍경이 보이는 곳에는 버스 정류장이 있답니다!

먹고 싶었던 닭갈비 가게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 좀 더 머물렀다 출발하기로 결정~!

해지는 거 보면서 멍 때리기 좋아요..!!

할머니와 함께 노을 멍~~~

 

 

약 7시 다 될 즘에 도착한 닭갈비 맛집 '농가 닭갈비!'

 

농가 닭갈비

강원 춘천시 신북읍 신샘밭로 622-5

(지번) 신북읍 천전리 672-22

금일 영업 마감 영업시간 월~금 11:30 ~ 21:00

033-242-4859

 

늦은 시간에 가서 그런지 

차 타고 가면서 본 줄들은 

다 사라진 상태!

하지만 야외에서도 드시는 분들도

몇 분 계셨어요.

 

이제는 해가 지면 제법 쓸쓸해지더라고요.

우리는 할머니가 계신 관계로

안쪽에서 먹기로 했어요.

 

간장 닭갈비, 양념 닭갈비(1인 분당 각각 12000원)

 

얼마나 맛있길래 줄이 그렇게 긴 걸까..??

너무나도 궁금..!!

 

저희는 간장 맛, 양념 맛 이렇게 두 가지를 각각

2인분씩 시켰어요.

 

두 테이블에 나누어 앉았는데

직원분께서 센스 있게 두 테이블로

양을 나누어 주셨어요!

 

 

곁들여 먹기 좋은 파채 무침은 중독성 있는 맛이에요.

상추랑 여러 가지 채소들이 양념에 버무려져 있는데

전혀 자극적이거나 짜지 않아서 맛있어요!

 

다른 테이블에 아이들도 많았는데 

자극적이지 않아 채소랑 잘 먹더라고요!

귀욤귀욤

 

 

 

색이 예쁜 쌈무도 함께 나왔어요.

몇 장 나오지 않지만

두께가 도톰하고 시중에 파는 것보다

덜 단 느낌이라 아마도

직접 만드시는 것 같았어요.

 

 

이렇게 떡도 몇 개 나와줍니다.

구워서 마늘이랑 먹으면 맛있어요~!

 

 

 

 

중간에 불판도 갈고

야채도 한번 리필해 먹었어요!

닭구이가 보다시피 양념이 자극적이지 않고

닭 냄새도 안 나고 부드러워요!

 

 

살도 많고 할머니 드시는데 질긴 부분도 없었어요.

닭을 먹고 된장찌개와 밥을 먹기로 했어요.

 

 

밥이 잡곡밥이라 구수하고 좋았어요.

 

 

된장찌개가 깔끔한 맛이라 

밥이랑 잘 먹었어요.

 

칼칼하거나 매운 된장이 아니라

아이나 어르신도 모두 끝으로

먹기에 좋을 것 같아요~!

 

 

나오는 길의 연예인 사인이 많이 보여요!

맛집이 맛집인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가평 휴게소에서 슬펐는데 이렇게 

닭갈비 맛집을 찾으니 좀 덜 슬퍼지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허허..ㅠㅠㅠㅜ

 

닭갈비 맛집 가실 분들은 일부로

좀 늦은 시간에 방문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줄보면 도저히 기다렸다가

먹을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ㅠㅠ

 

여러분들도 춘천 가까우시면 

이렇게 잠깐 당일치기하시는 것 어떠세요?

 

짧지만 잠깐 바람 쐬고 오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소양강 주변 산책도 하시고

경치 구경도 하실 분은 강추합니다!

 

 

 

 

이상 타다의 춘천 당일치기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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